▶ 코로나19 여파···히스패닉 등 소수계 두드러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버브지역 커뮤니티 대학들의 가을학기 등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수계 학생들의 등록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8일 데일리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스 레이크에 메인 캠퍼스를 둔 레이크 카운티 칼리지(CLC)는 올 가을학기에 총 1만493명이 등록했는데, 이는 1년전과 비교할 때 42%가 감소한 것이다. CLC는 고졸학력시험(GED)을 준비하거나 영어에 미숙한 성인들의 ESL 수강이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다. CLC의 신입생 등록률은 69%, 1년 이상 전에 수강했다 다시 수강신청한 학생들의 등록률은 39%, 작년에 이어 계속 수강하는 학생들의 등록률은 22%가 각각 줄어들었다. 학점이 인정되는 과목 수강자 가운데 라틴계 학생의 감소율은 12%에 달했다.
데스 플레인스에 메인 캠퍼스를 둔 옥튼 커뮤니티 칼리지는 이번 가을학기에 ESL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이 작년 대비 51%나 급감했다. 대학측은 학생들이 계속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옥튼 CARES 프로그램과 옥튼 교육 재단을 통해 교통·기술·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전체 재학생의 29%가 라틴계인 팰러타인 소재 하퍼 칼리지도 올 가을학기 등록생이 1만600명으로 전년대비 5%가 줄었다. 신입생과 기존 재학생 등록률은 18~25%가 감소했고, 라틴계 신입생은 18%가 줄었으며 라틴계 재학생은 4%가 감소했다. 흑인의 경우 신입생은 30%, 재학생은 12%가 각각 줄아들었다. 하퍼 칼리지는 기술 지원 등을 통해 라틴계 등 원격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PASO(Project Achieve Surpassing Obstacles)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한다.
엘진 커뮤니티 칼리지는 이번 가을학기에 약 7,900명의 학생이 등록했는데 전년대비 13%정도 감소했다. 이중 ESL 수강 학생과 성인학생의 감소율은 각각 80%, 40%에 달했다.
이같은 등록학생 감소의 이유로는 서버브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대다수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을 잃거나 원격수업을 듣기위한 랩탑, 인터넷, 무선 인터넷 등에 접근이 어려운 점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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