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0개 관련 선도기업 육성, 상하이·우한 등 보급에 적극
수소연료전기차 시장 육성을 위해 중국도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베이징만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일 ‘수소차산업 발전계획(2020~2025년)’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지역 내 수소자동차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하고, 5~10개의 수소차 관련 선도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산업 부가가치를 240억 위안(약 4조원) 창출한다는 것이다.
베이징시는 앞서 2023년까지는 수소차 누적 판매량 3,000대, 3~5개의 기업을 키우고 85억 위안의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또 남부 다싱구를 국제수소에너지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기업과 인프라를 집중하기로 했다.
전기차에서는 ‘강국’인 중국도 수소차에 대한 관심은 얼마 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2016년에서야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고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수소차 시장을 키워왔다. 2019년 3월 정부업무보고에 처음으로 수소충전소 설립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2019년 6월 중국 신에너지차의 지방정부 보조금은 폐지됐지만 수소차는 보조금 대상에 선정돼 몇몇 차종의 보조금은 대당 50만 위안에 달한다. 상하이와 우한 등이 수소차 보급에 적극적이다. 여기에 수도 베이징까지 나선 것이다.
중국수소에너지연맹에서 발표한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백서(2019년)’는 수소차 판매가 2025년까지 연간 5만대, 2035년 130만대, 2050년에는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원대한 목표와는 달리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3,000여 대에 그쳤다. 중국에는 아직 수소 승용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없다. 베이징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가 2018년부터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한편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밀린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는 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6월 베이징자동차·디이자동차·둥펑자동차·광저우자동차 등 4개 중국 업체가 참여하는 수소연료전지업체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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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최수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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