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석달 연속 올랐다.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4%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0.6%씩 오른 데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5월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나 점진적으로 경제가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지난달 CPI는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서도 1.3% 오른 것이다.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8월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5.4% 급등한 중고차다. 항공료는 1.2% 올라 21년만에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의류 가격도 0.6% 뛰었다.
반면 다수 대학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면서 교육비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8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달보다 0.4% 올랐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것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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