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배터리 시제품 차량주행 테스트… “성능은 사소한 수준”

테슬라 공장[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0년 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현재보다 5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28일 2030년까지 연간 2천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는 2019년 36만5천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며 머스크가 제시한 예측치는 "현재 생산량의 50배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앞으로 7년 내 전 세계 전기차의 연간 생산량이 3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뒤 "테슬라는 아마도 2030년 이전에 연간 생산량 2천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다만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지속해서 뛰어난 (생산) 실행 능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경제전문 매체 배런즈는 머스크의 전기차 생산량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 숫자를 아무리 분석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너무 나 큰 목표치"라고 진단했다.
배런즈는 "테슬라가 만약 2천만대를 판매한다면 테슬라는 8천억달러(936조원) 매출에 1천억달러(117조원)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라며 "거기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믿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2일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지름 46㎜·높이 80㎜의 원통형 배터리)을 일부 차량에 시제품으로 탑재해 성능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윗을 통해 가격이 비싼 코발트 배터리가 아니라 고효율의 니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는 실제로 배터리 시제품을 몇 달 동안 주행 차량에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머스크는 "시제품(성능)은 사소한 수준이고, 대량 생산은 어렵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도 4680 배터리에 대해 "약 3년이 지나야 대량 생산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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