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나 늘어… 노숙자 방화는 90%↑
▶ 관광지·주택가 등 주민 안전 위협
올 들어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 지역에 방화 등으로 인한 일반 화재사건 발생이 크게 늘어 지난해 대비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소방국(LAFD)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방화와 노숙자 관련 화재 사건 발생 건수는 시 소방국이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도심 지역 노숙자 캠프 등에서 발생한 노숙자 관련 화재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NBC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올해 9개월 동안 LA시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8,282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95건에 비해 45%나 증가한 수치다.
또 올 들어 LA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 이상인 4,240건(51.2%)이 노숙자 텐트에서 일어난 불이나 인근 쓰레기 더미 화재 등 노숙자들의 조리·난방기구에서 노숙자 관련으로 지난해 2,331건(40.93%)에 비해 규모와 비율이 증가했는데 노숙자 텐트 화재, 인근 쓰레기 화재, 요리 및 난방 등 노숙자 활동과 이들의 방화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소방국에 따르면 올해 화재 급증이 우려되는 이유는 방화를 포함해 의도적으로 간주되는 화재가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해 2,293건 화재가 의도적인 화재로 분류되었는데 전체 28%나 차지한다. 이는 1,292건을 기록한 2019년보다 77%나 증가해 심각한 수준이다. 노숙자 관련 방화 건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791건에서 올해는 1,510건으로 90%나 늘었다.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노숙자 관련 방화 및 화재는 인근 지역 주민들 관광객까지 위협하고 있다. LA 지역 대표적인 인기 관광지인 베니스비치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노숙자 텐트 화재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베니스비치 지역 인도에서 노숙자 텐트에 화재가 발생해 해변을 찾은 서퍼들과 산책하던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주민들은 노숙자 텐트 화재로 인근 주택가로 불이 번질 수 있고 대부분 화재가 방화로 인한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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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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