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6-4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원점’
▶ 오늘 3차전, 레이스 모튼-다저스 뷸러 선발 예고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이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회에 타격을 하고 있다. [로이터]
최지만이 2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MLB WS 2차전 LA다저스와 경기에서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 알링턴=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최지만(29ㆍ탬파베이)이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에 출전해 첫 안타와 득점 2개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MLB WS 2차전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1차전에서는 다저스가 8-3으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2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 뒤 7회 대타 마이크 브로소로 교체됐다.
1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에 눌렸던 팀 타선이 살아났다. 특히 2번 타자 브랜든 라우의 방망이가 부활하며 향후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라우는 60경기로 단축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내 최다 홈런(리그 7위)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107에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다. 현지에서는 ‘라우(Lowe)가 아닌, 로우(Low)’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라우는 그러나 WS 2차전에서 홈런 2개에 3타점으로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1회초부터 라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에서 라우는 상대 선발 토니 곤솔린에게 좌중간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최지만이 2루수 땅볼로 1루에 진출했고, 이어 마누엘 마고의 우전 안타 때 적극적인 주루로 3루를 밟았다. 이어 적시 2루타 때 최지만과 마고가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 2사 1루에서는 라우가 다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5-0으로 승기를 잡았다.
5회말 다저스가 크리스 테일러의 홈런으로 2점을 추격하자 다시 최지만이 득점의 물꼬를 텄다. 최지만은 6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마고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외야 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6-2로 달아나는 득점을 냈다. 다저스도 6회와 8회 각각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지만 8회 무사 2루 기회에서 라인드라이브 등으로 물러나며 역전엔 실패했다.
한편, 탬파베이 신인 랜디 아로자레나는 이날 내야 안타를 추가하며 포스트시즌 22안타째를 기록했다. 1996년 데릭 지터가 세운 단일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 안타 기록과 동률이다. 두 팀의 WS 3차전은 오는 23일 9시 8분 같은 장소에서 탬파베이의 홈 경기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찰리 모튼(탬파베이)과 워커 뷸러(LA다저스)가 각각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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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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