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밤 시위대의 약탈로 피해를 본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 업소에서 관계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
필라델피아에서 무장한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소요 사태가 벌어져 한인 업소들이 또 다시 큰 피해를 봤다.
27일 필라델피아 한인회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웨스트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시 곳곳의 한인 소유 상가 10곳이 약탈과 기물 파손 등의 피해를 보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샤론 황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은 연합뉴스에 “한인 가게 10군데가 또 당했다. 이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아침부터 관공서에 신고하고 순찰차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한인회 차원에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인 피해 점포들은 대부분 뷰티서플라이 업체들이고, 약국 1곳도 공격을 받았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약탈, 강도 피해를 본 점포는 금전적 손실이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회장은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보통 뷰티서플라이 가게 한 곳의 재고 물량이 몇십만 달러에 이른다”며 “이게 우리 말로는 미용용품이지만 현지 여성들에게는 결코 싸지 않은 생필품이어서 쉽게 타깃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가 심한 곳은 집 한 채에 해당하는 재산을 잃은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흑인 남성 월터 월리스(27)가 경찰관 2명과 대치하던 중 경찰관들이 쏜 총탄 여러 발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단이었다.
행인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으로 번지면서 곧바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비교적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된 시위는 밤이 되면서 폭력 사태로 변질됐고, 일부 시위대는 상점가에 난입해 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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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9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약탈을 당하니~슬픈일입니다.힘내시고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잘한다 민주당!! 홧팅!!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지구를 포함한 우주는 음댱의 조화이다~~~~양인~~한국도 ~~ 음인 ~~북한으로 부터 계속시달리듯~~~무조건적인 태평연월은 없는것이다~~~세상이란건 적당한 자극이 있어야 조화를 이루고 제대로 굴러가는것이란다
미국살면서 걲는 흑인들의 문제는 미국사는 모든사람들이 지역 조폭에게 자릿세를 내는 그런 문제외 비슷하다. 어울려서 살수 없는 인종들이고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이해하고 같이 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없애버릴수도 없는 그런 존재들이다. 조폭에게 세금내는 심정으로 살수 밖에 없다. 특히 그들이 사는지역에서 사업을 한다면 더더욱이... 슬프지만 누구도 해결 못하는 숙제이다.
이래도 BLM 인가? 이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바이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