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시애틀 지역 한인 마켓에서 발생한 총격 살해사건은 아시아계 남성의 가정폭력이 발단이 된 비극인 것으로 전모가 드러났다.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찰은 이번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두이 펑 누엔(27)에게 1급 살인 및 1급 폭행, 가정폭력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했으며 법원은 그에게 총 3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으로 에버렛에 살고 있는 누엔은 3년 전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부인 T(24)와 결혼식을 올렸다. 부인은 미국에 온 뒤 시어머니가 근무하던 부한마켓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으며 또 다른 직원인 베트남계 여성 L과 친구가 됐다.
그러나 누엔은 부인이 미국으로 입국해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부인은 지난 8월초 경찰에 911를 통해 가정폭력을 신고하려다 집에서 쫓겨났다.
갈데가 없어진 부인은 부한마켓에서 알게 된 친구 L이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기거해왔으나 누엔이 수시로 부인을 미행하거나 전화 텍스트 등을 통해 살해 협박 등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위험을 느낀 부인과 친구는 사건당일인 지난 9월29일 L의 남자친구와 함께 출근했고, 경찰을 불러 대화를 하려고 하는 사이 누엔이 마켓 입구에서 모두 12발의 총격을
가해 남자친구가 사망하고 두 여성은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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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이 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