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차량 9대 파손, 40여 업소 화재 피해
필라델피아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흑인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다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27일 뉴욕까지 번지면서 브루클린에서 27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밤 브루클린 지역에는 필라델피아 경찰 총격 사건과 관련해 수 백 명의 시위대가 몰려나와 폭력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되면서 뉴욕시경 소속 차량 9대가 파손됐으며, 40여 곳의 비즈니스가 유리창이 파손되고, 화재 피해 등을 입었다.
뉴욕시경 소속 경관 5명도 이날 시위를 진압하다 부상을 입은 상태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와 경찰 폭행, 낙서, 무질서한 행위 등의 혐의로 시위 현장에서 27명을 체포하고 5장의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날 맨하탄 워싱턴스퀘어팍에서도 이와 관련한 시위가 펼쳐졌지만 비교적 평화적인 분위기로 진행되면서 건물이 파손되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시위는 지난 26일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흑인 남성 월터 월리스(27)가 경찰관 2명과 대치하던 중 경찰관들이 쏜 총탄 여러 발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단이 돼 소요 사태가 벌어지면서 또 다시 상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이날 시위로 최소 10곳의 한인 상점들이 약탈과 기물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본보 10월28일자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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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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