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에 반감 가졌던 마클, 왕실 일원 중 첫 미 대선 투표
![[미 대선] ‘바이든 찍었나’ 영국 왕실 며느리 마클도 한 표 [미 대선] ‘바이든 찍었나’ 영국 왕실 며느리 마클도 한 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1/04/202011041158565f1.jpg)
미국 대선에 참여한 메건 마클 왕자비[로이터=사진제공]
영국 왕실의 며느리 메건 마클 왕자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해리 왕자의 부인인 마클 왕자비는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로 대선 투표에 참여했다고 4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마클 왕자비가 사전 투표를 했는지, 3일 대선 당일 현장 투표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마클 왕자비가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자택 근처의 투표소를 방문한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적이 없어 사전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마클 왕자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찍었는지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클 왕자비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고, 이를 기억하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영국 대중지 더선과 인터뷰에서 "마클이 그렇게 형편없는지 몰랐다"고 비난했다.
마클 왕자비는 지난 8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공동 대표를 맡은 유권자 운동단체와 화상 회의에서 오바마 여사를 "내 친구"라고 부르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마클 왕자비가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과거의 비판적 발언으로 미뤄볼 때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투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기록으로는 영국 왕실 일원이 미국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사례는 마클 왕자비가 처음이다.
USA투데이는 1937년 영국 에드워드 8세와 결혼한 미국인 월리스 심프슨 부인이 있지만, 그가 미국 선거에 참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은 1920년 여성의 참정권을 허용했고, 심프슨 부인은 1928년 이후부터 영국, 프랑스, 바하마에서 여생을 보냈기 때문에 선거 참여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