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라·코널리·켈리 등 하원 당선…가드너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 낙선
11·3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지한파'로 분류되는 주요 인사들이 속속 당선됐다.
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아미 베라(민주) 하원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제7선거구에서 개표율 59%를 기록 중인 가운데 61%의 득표율로 39%에 그친 버즈 패터슨 공화당 후보에 크게 앞섰다.
AP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은 베라 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판단했다.
베라 의원은 하원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 회장,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각각 맡고 있다.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제럴드 코널리(민주) 하원의원은 버지니아주 11선거구에서 71.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역시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중 한 명인 마이크 켈리(공화) 하원의원도 펜실베이니아주 16선거구에서 76% 개표 현재 66.5%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한 상태다. 켈리 의원은 CSGK 지도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의회 내 친한파 인사로 거론되는 그레이스 멩(민주) 하원의원은 뉴욕주 6선거구에서 최종 62.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중국계인 멩 의원은 한국계 남편과 결혼했고, 지난해 2월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원 내 지한파 의원들이 워싱턴 귀환에 성공했지만, 상원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동아태 소위원장은 존 히켄루퍼(민주) 전 콜로라도 주지사에게 져 낙선했다.
대북 강경론자인 가드너 위원장은 한국에서 정치인들이 방미할 때 단골로 만나는 인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지역구인 콜로라도에 한국산 진단검사 키트를 대규모 공수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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