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삼각에 2025년까지 3천대 이상 수소전기트럭 보급 목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중국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일부를 포함하는 창장 삼각주(장삼각)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먼저 지난달 27일 상해전력고분유한공사(이하 상해전력), 상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 상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와 함께 장삼각 지역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중추인 장삼각 지역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를 매개로 수소 생산·공급, 수소충전시설 구축, 차량 보급, 차량 운영(금융)을 아우르는 수소전기차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성해 수소전기 상용차 시범 운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해전력은 수소 충전소 건설 투자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을 통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 추진 등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고 수소전기 상용차 운영회사 설립을 통해 장삼각 지역의 주요 물류 기업에 차량을 보급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오는 2025년까지 장삼각 지역에 3천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강연집단 안타이과기고분유한공사(이하 안타이과기), 허강집단 허베이철강공업기술복무유한공사(이하 허강공업기술)와 함께 징진지 지역 수소전기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추가로 맺었다.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 지역은 대규모 철강 업체가 위치해 부생 수소 생산 자원이 풍부하고 톈진과 탕산의 대규모 물동량으로 대형트럭 수요가 높아 수소전기 상용차 운용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탕산시 정부는 대형트럭, 물류차, 도시정비 차량 위주의 수소전기차 산업 발전 등을 목표로 수소산업 클러스터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 MOU를 통해 시장 니즈(요구)에 적합한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게 된다. 안타이과기는 수소 저장·운송·충전 관련 기술 제공 등을, 허강공업기술은 부생 수소 자원을 활용한 수소 공급과 수소전기 대형트럭 사용 수요처의 발굴을 담당한다. 이를 토대로 징진지 지역 내 수소전기 대형트럭 시범 운행 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1천대 수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 시장에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수소차 리스, 충전소 운영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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