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헬스장 놔두고 안전한 학교부터 먼저 폐쇄’ 지적도

[로이터=사진제공]
지난 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앙이었던 뉴욕시가 다시 교실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3일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학부모들이 이르면 월요일(16일)부터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며 시내 모든 공립학교 폐쇄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지난 9월 하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오랜만에 문을 연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뉴욕시가 다시 학교 문을 걸어 잠그려는 것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비율이 3%를 넘으면 대면수업을 중단하겠다고 일찌감치 기준을 정한 바 있다.
최근 일주일간 뉴욕시 평균 양성률이 2.85%를 기록해 3% 돌파를 코앞에 두자 내주 초부터 바로 학교를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수치가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우리는 다시 학교를 돌려줄 것"이라며 이번 폐쇄는 일시적인 조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리처드 카란사 뉴욕시 교육감도 전날 밤 교장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학교가 잠시 동안 완전 원격수업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NYT는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높은 식당, 술집, 헬스장은 놔두고 학교부터 폐쇄하겠다는 뉴욕시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앞서 더블라지오 시장은 식당 실내 식사 허용도 코로나19 양성률이 2%를 넘으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2%를 훌쩍 넘어선 이때까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NYT가 지적했다.
반면 뉴욕시 학교들의 지난달 무작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률은 0.17%에 불과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시장에게 학교 폐쇄를 명령할 권한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학교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다"며 일침을 놨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가 지역사회 전체의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아니라 학교 자체의 감염률에 따른 맞춤형 기준을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