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점 종교시설 보다 취약
▶ 스탠퍼드대 보고서

[ 로이터 = 사진제공 ]
대중시설 가운데 식당이 코로나19 감염우려가 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BS방송은 12일 스탠퍼드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을 인용, 여러 사람이 모이는 주요 시설 중 식당이 호텔, 커피점, 종교시설, 체육관 등보다 감염 가능성이 4배 더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휴대전화 자료를 이용해 미국 내 10개 대도시 시민 약 1억 명의 동선을 코로나19 확산 모델에 중첩하는 방식으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연구를 주도한 쥬어 레스코벡 교수는 “식당에서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고, 또 대부분 식당은 식료품 가게나 백화점 등 비교적 넓은 장소에 비해 밀집도가 매우 높다”며 “식당만큼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이는 곳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시의 경우 이들 관심 대중 시설의 10%가 전체 감염의 80%를 차지할 만큼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중 시설의 영업을 제한하지 않으면 한 달간 미국 인구 3분의 1(약 1억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식당의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카고 식당의 경우 원래 수용 인원의 20%만 받게 되면 코로나19 감염률이 80% 이상 감소한다.
레스코벡 교수는 “식당이 완전히 영업을 재개하거나 폐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우리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자 예측치와 손님 수의 관계는 선형적이지 않아 손님 수를 조금만 줄여도 감염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저소득층일수록 재택근무를 쉽게 할 수 없거나 비용 때문에 식료품을 잘 배달시켜 먹지 못하는 탓에 다른 사람과 더 자주 접촉하게 돼 감염 위험이 크다고 결론내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달 초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6만∼28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대학교의 보건지표·평가 연구소는 앞으로 두 달간 11만여 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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