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다양한 테스트가 필요하고 리스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신속한 진단검사가 우선이죠”

롱비치와 터스틴 지역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코스모스 헬스 솔루션’(Cosmos Health Solutions)의 CEO인 케네스 김(사진) 박사는 초기 임상 연구 및 약품 개발 전략, 인플루엔자 챌린지, 곰팡이 및 라텍스 앨러지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전문가다.

하버드 의대와 UCLA에서 내과 및 앨러지, 면역학을 전공한 그는 20년 넘게 앨러지 천식 연구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을 해왔다. 750건이 넘는 임상시험을 통해 헬스케어 컨설턴트이자 권위 있는 연구학자, 의료 조사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중치료 임상연구소인 ‘아크 클리니컬 리서치’(ARK Clinical Research)를 설립해 의료총책임자(CMO)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김 박사는 기업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했고 임상연구소에 코로나19 연구팀을 구축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김 박사는 “코로나19는 다양한 검사를 해야 하는 감염 질환으로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표준 진단인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있고 항원 검사, 항체 검사 등 3가지 유형이 있다”며 “신속한 진단 검사를 원한다면 15분 내 결과를 받는 항원(Antigen) 검사를 받으면 되나 다시 검사할 필요가 없는 정확한 결과를 원할 경우 24~48시간이 소요되는 PCR 표준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가 운영하는 코로모스 헬스 솔루션이 제공하는 코로나19 서비스는 산업용과 개인·가족용으로 나뉜다. 산업용 코로나19 서비스는 기업이 후원하거나 비영리단체, 교회 등이 검사를 지원하는 경우이다. 개인·가족 대상 서비스는 예약제로 롱비치나 터스틴 클리닉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집으로 방문하는 VIP 서비스도 있다.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항체(Antibody) 검사는 정확한 결과를 받으려면 2주 혹은 3개월 후 2차 검사가 필요하다.

김 박사는 “의료 연구의 목표는 환자에게 유익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은 최소 2~3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스크린과 테스팅에 1년 가량 소요되므로 내년 3분기는 되어야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김 박사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꼽히는 렘데시비르를 비롯해 덱사메타손, 시클레소니드 등이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므로 치료제가 상용화되기까지 예방적 차원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난치병인 앨러지 천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개인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연방 식품의약청(FD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사우디아라비다 식약청(SFD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에서 정책 결정을 위한 고문으로 활동했고, UCLA와 UC 어바인 의과대학 임상교수로 재직했다. 한인 커뮤니티 봉사에도 적극적인 김 박사는 이웃케어클리닉(KHEIR)과 미주한인위원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 이사를 역임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