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언론 “난처한 방문”, “작별 여행” 등 박한 평가 내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로이터=사진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공개로 접견했다고 일간 르몽드,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다.
지난 13일 파리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나서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당선인과 통화하며 협력을 약속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과의 만남은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순방을 떠나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2기로 순조롭게 이행하겠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겨왔다.
또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10일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외국 정상들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하자 "미국 대통령은 한 명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을 의식한 듯 마크롱 대통령, 르드리앙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기자회견은커녕 양측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도 발표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짧고도 조용했던 프랑스 방문을 두고 르몽드는 "작별여행", 르파리지앵은 "난처한 방문"이라고 부르는 등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냉소적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과 르드리앙 장관을 만나기에 앞서 앵발리드에 들러 테러에 희생된 시민들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싱크탱크 몽테뉴연구소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테러 위협 등을 논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프랑스를 떠나 터키로 향했으며 23일까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조지아 등 유럽·중동 7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순방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종교의 자유 증진부터 테러리즘 대응, 이란의 불안정한 행동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슈를 두고 상대국과 논의를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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