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의회가 예상대로 내년부터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20달러씩 ‘카탭’(자동차등록 연간갱신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새 카탭은 기존 60달러 카탭의 시효가 금년말 만료된 후 내년 중반부터 징수될 예정이어서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추가 부담은 없다. 하지만 시애틀 차량 소유주들은 현재 주정부와 킹 카운티에도 별도의 카탭을 납부하고 있다.
시당국은 차종과 관계없이 카탭을 30달러로 획일화할 것을 요구한 팀 아이만의 주민발의안(I-976)이 지난해 선거에서 통과되자 교통예산 보완을 위해 판매세를 0.1% 인상하는 정책발의안을 올해 선거에 상정해 통과 받았다.
당초 시당국은 발의안에서 카탭 시효연장 조항을 뺐다가 주 대법원이 아이만의 I-976 발의안을 무효 판결하자 20달러 카탭안을 추진했다.
현재 시애틀시의 카탭은 80달러지만 이중 60달러는 킹 카운티의 메트로버스 운행 지원비로, 나머지 20달러는 노후화된 도로와 교량의 보수 및 관리비로 사용한다.
시당국은 카탭 징수 첫해인 내년에는 360만달러(반년 분), 그 뒤부터는 720만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지만 교량보수에 드는 예산만 연간 평균 660만달러에 달한다.
시의회는 17일 새 카탭 징수안을 비교적 순조롭게 7-2의 표결로 확정했다. 알렉스 피더슨 의원은 기권했고 리사 허볼드 의원이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다.
표결에 앞서 시의원들은 카탭으로 조성될 예산의 사용처를 두고 갑론을박 하다가 여론을 참작해 결정하자는 로레나 곤잘레즈 시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다음 주 다시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