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세 증시 속 ‘애플 전기차’ 소식에 출렁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테슬라 주가는 S&P 500 지수 첫 거래일에서 부진했다. [로이터]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21일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심벌: TSLA)는 전장보다 6.5%(45.14달러) 떨어진 64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6,160억달러 규모다.
편입 첫날 테슬라가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에 이어 5위에 올랐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A주와 C주로 나뉜 알파벳(구글 모회사)을 하나로 합치면 6위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보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S&P 500 편입 직전인 지난 18일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매니저 등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든 데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했다가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기관 투자자들에 앞서 테슬라 주식을 산 투기 수요 등 상당수 투자자가 이날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로 전환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30% 이상 폭등한 상태다.
아울러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테슬라의 S&P 500 편입 ‘잔칫날’에 재를 뿌렸다. 로이터 보도가 나온 직후 테슬라 장중가는 이날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영국에서 전염력이 더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해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증시 전반에 투자 심리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지수 흐름을 좇아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지수 비중 변화에 따라 매입해야 하는 테슬라 지분을 18일까지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가가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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