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확진율 9%↑ … 드블라지오 대면수업 재개 고수
■ “학교가 코로나19 확산 주요 경로”교사들 우려 목소리 높아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뉴욕시는 확진율이 9%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공공보건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공립학교가 예정대로 4일 개학해 일선 교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2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따르면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5,785명으로 집계돼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에 이어 네 번째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주가 됐다.
또 3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율(검사 대상 중 확진자 비율)은 9.08%로 하루 전인 2일 발표된 7일 평균 확진율인 9.39%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많은 이들이 모이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뉴욕시 공립학교는 겨울방학을 끝내고 4일부터 개학한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대면수업이 이뤄져 코로나19 확진율이 높은 지역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확진율이 15%를 넘는 브루클린 선셋팍 소재 학교의 교사 애니 탄은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경로가 되고 있다”며 학교 건물 폐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교사 리사 파인스는 드블라지오 시장의 트위터에 “4일 학교 문을 열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드블라지오 시장과 시정부는 “시 전체 공립학교를 다시 폐쇄할 이유는 없다”며 “의료진 등과의 논의 등에서 학교는 남은 학기동안 열려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시 교육국도 “도시 전체의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대면수업 재개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뉴저지에서는 코로나19 일부 지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발표에 따르면 이날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3,676명, 사망자가 21명 추가됐다. 코로나19 위험 척도 중 하나로 꼽히는 전염률(transmission rate)은 0.92로 지난해 9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저지 코로나19 전염률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염률이 1.0 이상이라는 것은 감염자 1명이 최소 다른 1명에게 전염시킨다는 의미로 통상 1.0이 넘으면 위험 척도로 여겨진다.
하지만 기준 뉴저지주 전체 확진율은 가장 최신 지표인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13.16%를 기록, 사흘 전보다 2% 올라갔다. 머피 주지사는 “많은 이들과의 모임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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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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