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세대 올 뉴 모델·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 제네시스 G80 시승기

2021년 모델로 출시된 올 뉴 G80는 현대차그룹의 지난 반세기가 넘는 기술과 노하우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는 월드클래스 스포츠 세단이다. [제네시스]
제네시스 미국법인(GMA)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한 전국 기자단 G80(지에이티) 시승회 행사를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예년처럼 한 곳에 모여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대신 본보 등 주요 언론매체 기자들에게 G80를 3일간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자도 이 기간 G80를 받아 3일간 타보면서 성능과 기능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021년 모델로 판매가 시작된 3세대 ‘올 뉴 G80‘는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의 주력 모델이다. 물론 플래그십 모델인 G90가 있지만 고객층이 상대적으로 한정될 수 밖에 없다.
G80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게 수여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승용차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라 있는 등 이미 그 성능과 품질을 주류 자동차 업계로부터 ‘인증’ 받았다.
G80의 첫 인상은 무게감 있으면서도 세련되고 스포티한 고급 세단이다.
앞부분에는 제네시스 디자인 상징인 크레스트(방패모양) 그릴과 ’두 줄‘ 모양 쿼드램프(4개 램프)가 있다. 옆부분에는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뒤로 갈수록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포물선)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G80는 미국 시장에서 2.5리터 4기통 터보와 3.5리터 6기통 터보 엔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300마력과 375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뿜는다. 엔진 트림마다 후륜구동(RWD)과 전륜구동(AWD)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자는 2.5터보 RWD 모델을 배정받았는데 중형 세단에 4기통 엔진이 충분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직접 탑승하고 운전해보니 가속도나 핸들링, 주행성 등에서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강력한 힘과 성능을 발휘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추월을 위해 순간 속도를 올릴 때도 힘들이지 않고 바로 반응하며 가속했다. 4기통 2.5 터보엔진에서 300마력을 내뿜는 제네시스의 기술력에 감탄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기술 혁신을 통해 이전 세대보다 243lb 가벼워진 차체를 구현해 차량의 연비와 동력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실내는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뒷좌석 높이를 낮춰서 머리 위 공간과 다리 공간을 넓혔다.
가죽 시트는 고급스럽고 최신 이탈리아 소파처럼 안락했다. 앞좌석은 물론 ‘회장님 자리’인 뒷좌석 모두 큰 체격의 성인 남성 4명이 타도 전혀 비좁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고급 럭서리 세단답게 현재 가능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됐다. 충돌이나 급제동 예상 시 동승석 등받이를 당겨 안전한 자세로 조정하는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PSS)와 에어백 10개, 평행·직각 주차 지원, 제네시스 카페이 등이 있다.
전방 카메라 등으로 노면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서스펜션을 미리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그 밖에도 차로 변경 보조, 운전 스타일 연동, 지능형 전조등 등 다양한 주행보조 기술이 있다.
가격도 경쟁력 있게 책정됐다. 경쟁 제조사 럭서리 모델의 경우 옵션으로 추가 비용을 내야하는 첨단 사양들이 대거 기본으로 포함됐음에도 2.5터보 스탠다드 트림이 4만7,700달러부터, 3.5터보 스탠다드 트림은 5만9,100달러부터 시작된다.
또한 G80 구입 고객은 서비스에서도 월드클래스 대우를 받는다. 3년 또는 3만6,000마일 동안 무료 커넥티드 서비스, 오일체인지 및 타이어 로테이션, 제네시스 서비스 발렛, 내비게이션 맵 무료 업데이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 뉴 G80는 디자인과 주행 성능,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충분히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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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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