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8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물어봤던 모든 사람에게,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 불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선거결과에 불복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그가 취임식 불참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AP통신은 취임식 불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 이후 후임 대통령 취임식을 건너뛰는 첫 현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임하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후임자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152년만의 일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고 1869년 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7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는 “새 행정부는 1월 20일 출범할 것”이라며 순조롭고 질서있고 빈틈없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자신의 대선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뒤늦은 승복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승복’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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