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이민자 및 저소득층 권익옹호 단체인 민족학교(KRC)의 수장이 된지 8개월째 접어든 김동조(사진) 대표는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 위기에 처해 전혀 새로운 생활방식이 자리잡아가는 이 시대 모범적 단체의 명성을 되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운영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 김 대표는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 각자가 ‘민족학교’라는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를 대표하는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시민권, 영주권, DACA 신규 신청 및 갱신 등 민족학교가 제공하는 각종 법률 서비스에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느라 더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코로나의 여파로 퇴거 당하게 되었거나 홈리스의 위기에 처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우징 상담 서비스가 더욱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민족학교는 강제 퇴거 방지 및 홈리스 주거 정보 상담 서비스, 저소득·시니어 아파트 정보 강화, 모기지를 저렴하게 받는 방법 등 하우징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실업 급여, 푸드스탬프 신청 등 각종 정부 헤택과 주요 정책 변경에 관한 교육 및 시청각 자료 제공, 기존의 시니어와 저소득층을 위한 소셜 서비스를 계속해서 진행한다.
또, 소수계 커뮤니티 청년 리더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2021년 봄 청년 인턴십 VFT(Voice for Tomorrow)를 시작하고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서류미비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BAP(Bridge Across People)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소수계 민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이 지난해 센서스와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BAP 인턴십을 18주 만에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VFT 인턴십과 2차 BAP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는 보다 진보된 각 세대간의 지도력 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민족학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기점으로 타 한인단체와 함께 워싱턴DC에서 ‘100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새 행정부가 이민자를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김 대표는 “새 정부가 이민정책 개선의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주류사회 이민자권익옹호 단체들과 연대하여 시민참여 운동을 기회가 될 때마다 온·오프 라인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3년 설립된 민족학교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 및 이민자 커뮤니티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노력해왔고, 정의롭고 인도적인 미국 사회 건설을 위해 여러 유색인종 및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연대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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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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