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65세 이상 백신접종… 일문일답
19일 LA 카운티 당국이 마침내 백신 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 일반 주민들에게로 확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20일부터 LA 지역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주부터 접종 대상 확대에 나선 가운데서도 그동안 확보된 백신 부족 등을 이유로 65세 이상 일반 주민 접종 확대를 미뤄오던 LA 카운티 보건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행정명령이 발동된 지 하루 만이다. 이로써 그간 의료계 종사자들(우선순위 1A)로 제한됐던 LA 카운티 지역의 백신 접종이 65세 이상 일반주민(우선순위 1B)로 확대된 가운데, 앞으로 확대될 백신접종 대상 순서와 백신을 접종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누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나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헬스케어 종사자, 너싱홈 거주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 1A 순위 대상자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20일부터는 LA카운티 거주 65세 이상 일반 주민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65세 이상 LA카운티 주민의 경우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백신 접종 예약은 LA 카운티가 개설한 온라인 예약 사이트(VaccinateLACounty.com)를 접속하거나, 아니면 콜센터(833-540-0473)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약 사이트가 첫 개설된 19일 오후 현재 예약자들이 몰리고 백신은 부족한 상태여서 일부 65세 이상 주민들이 실제 예약을 하기 힘든 문제도 보고됐다.
-예약을 하려면 증명서류가 필요한가
▲필요하다. LA 카운티 거주자임을 입증할 거주지 증빙 서류와 65세 이상 나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나이 입증을 위해서는 운전면허증, 캘리포니아 ID, 여권, 메디캐어 ID 등 공식 신분증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거주지 증명은 위의 신분증이나 유틸리티 빌, 자동차 보험서류, 자동차 등록서류, 납세서류 등 거주지 주소가 나타나는 서류들 중 하나를 제시하면 된다.
-백신 접종 시기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나
▲선택할 수도 있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에는 백신 접종 장소별로 예약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가 표시되어 있어 편한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백신 접종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
▲현재 LA 카운티에는 5곳의 대형 접종센터를 포함해 마켓 체인 내 약국 등을 포함한 총 41곳에서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는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장소들이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다.
-접종받을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나
▲온라인 사이트에는 백신 접종 장소별로 접종을 하는 백신의 제조사가 표시되어 있다. 현재 LA카운티에서는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나, 모더나 백신은 사용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병원이나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가 아닌 곳에서도 접종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랄프스 마켓과 본스 마켓 등 대규모 마켓 체인 매장에 들어서 있는 약국들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65세 미만 일반인은 언제 접종을 받을 수 있나
▲백신접종 대상 확대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대상확대 승인이 이뤄지면 주 보건당국을 거쳐 카운티 보건당국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20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65세 이상 일반 주민은 1B 순위 티어 1단계에 해당된다.
하지만 1B 순위 티어 1단계에 해당하는 교사 및 농식품업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티어 2단계는 교통 및 운송업 종사자와 교도소 수감자, 노숙자 등이다.
50세 이상 64세이하 연령의 일반 주민은 1C 순위에 해당된다. 이 순위에는 16-49세까지 일반 주민도 포함된다. 따라서 65세 미만 일반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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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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