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예약에 설문조사 영어 힘들어‘전전긍긍’
▶ 한인복지센터·노인아파트 등 등록 및 예약 도와

앤아룬델카운티에 거주하는 무궁화복지센터 회원이 21일 하노버에서 1차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75세 이상 메릴랜드 주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되면서 한인노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인터넷 사용이 익숙치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워드, 앤아룬델, 볼티모어 등 카운티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설문조사 및 예약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미숙한 영어 때문에 온라인과 전화로 예약을 기피하는 한인 시니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한인노인이 다수 거주하는 콜럼비아 소재 오웬브라운아파트 한인회의 정명현 씨는 “주위에 몇 분은 자녀들이나 노인센터의 도움을 받아 등록을 서둘러 1차 접종을 받았다”며 “대부분 노인들은 백신 접종을 하고 싶어도, 예약을 어떻게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한인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인복지센터와 노인아파트들이 등록 및 예약을 돕고 있다.
하노버 소재 무궁화복지센터(원장 김은)는 7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백신 접종 예약을 돕고 접종소까지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은 대표는 “센터 직원들이 회원이 거주하는 카운티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해주고 있다”며 “21일에는 앤아룬델카운티 회원 7명이 접종을 받았고, 하워드카운티 회원들은 22일 예약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최영재 아리랑건강복지센터 원장은 “센터 간호사들이 회원들의 사전등록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볼티모어 한인성당 노인아파트의 한 주민은 “지난주 노인아파트에서 백신접종 신청서를 받아가며 나중에 기관에서 나와 일괄적으로 접종한다고 알렸다”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통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수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회장은 “임원들이 5-6명의 회원에게 사전등록 및 예약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며 “카운티보건국에 등록하고 나면 보통 7-10일 이내 예약날짜를 잡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볼티모어시는 볼티모어시커뮤니티칼리지, 앤아룬델카운티는 라이브 카지노에 접종소를 개설했고, 하워드카운티는 25일(월)부터 하워드커뮤니티칼리지에 추가 접종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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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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