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건강비결-이병희 (90, 전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회장, 현 한국전 기념재단 상임이사)
100세 시대에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노년의 삶이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정도로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워싱턴 시니어들에게서 자기만의 특별한 ‘청춘의 비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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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특별한 건강 비결 없이 멋대로의 생활습관으로 지낸 셈이다.
원기 왕성한 30대에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아침에는 소시지, 베이컨, 계란, 빵에 물, 주스, 우유, 커피 등 4컵의 음료를 먹고, 점심과 저녁에는 샐러드, 육식, 디저트로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곤 했다. 또 식사 후에는 술과 간식을 먹었다.
당시에는 1일 3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휴식과 수면도 5-6시간으로는 부족해 베트남에서는 1-2시간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로 잠을 보충하기도 했다.
이후 40년 동안 아내의 정성 어린 내조로 식사량을 줄이고, 육식에서 채식 중심으로 바꿨다. 또 일체 간식을 금하고 술, 담배는 물론 소금, 설탕은 입에 대지도 못했다. 무조건 밤11시 취침으로 7-8시간 휴식을 취했다. 이 같은 생활습관으로 혈압약을 제외하고는 흔한 영양 비타민과 인삼, 녹용 등 보약을 복용한 적이 없고 내과 질환으로 병원 출입을 하지 않았으니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난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내가 고맙고 그립다.
식사습관의 변화와 더불어 평소 북한 실향민단체를 비롯해 한국전 베트남 참전의 향군단체, 통일 소망의 민주평통, 카투사 등의 단체와 교회에서 40년 동안 봉사하는 기쁨은 분명히 정신건강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식사는 50% 정도로 소식하고 아침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30분 걷기, 체중 조절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프레스로 교수는 1965년 ‘건강한 신체는 무엇보다 좋은 습관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7가지 건강습관을 강조했다. ▲담배를 금한다. ▲적당한 알코올 또는 금주 ▲정기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하루 7-8시간 수면 ▲아침식사 꼭 하기 ▲불필요한 간식은 금한다. 나는 위의 사항들을 지키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원기 있고 기쁨과 즐겁게 일하는 새 노인(新老人)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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