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코로나 사태 속 SUV 인기에 호조
▶ 현대는 전년비 2배·기아는 46%나 껑충
![현대·기아차 월간판매 신기록 ‘씽씽’ 현대·기아차 월간판매 신기록 ‘씽씽’](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1/04/01/20210401192234602.jpg)
지난 3월 기아차 포르테(위)와 현대차 투싼이 각각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양사의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에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일 발표한 2021년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총 7만5,403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3만5,118대에 비해 두 배 이상 114.7%(4만285대)나 급등한 것이다. 이같은 판매량은 3월 판매량은 물론 월간 판매량으로도 역대 최대이다.
올해 1분기 판매량 16만7,130대 역시 전년 동기의 13만875대에 비해 27.7%(3만6,255대)나 증가하며 1분기 판매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도 현대차가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SUV 모델들이 판매량 신장을 주도했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등 6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 군단은 전체 판매의 3분의 2를 넘는 65.6%, 4만9,480대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샌타페와 투싼은 역대 최대 3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백, 수천대 단위로 파는 플릿 판매가 58% 줄며 전체 판매의 4%로 줄은 반면 개인 판매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판매담당 수석부사장은 “코로나로 억제된 판매가 살아나고 공급도 안정적이면서 역사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이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 라인업이 제공하는 최고의 가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미국법인(KMA)도 지난 3월 총 6만6,523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4만5,413대 대비 46.5%(2만1,110대대)나 증가했다. 기아차도 3월은 물론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K5/옵티마가 8,717대, 셀토스가 6,497대 팔리며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을 달성했다. 텔루라이드도 8,591대가 팔리며 3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 카니발/세도나 등 7개 비승용차 모델들이 지난 3월 전체 판매의 65.2%, 4만3,370대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SUV 등 비승용차 모델이 29개월 연속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량 15만9,550대 역시 전년 동기의 13만7,945대에 비해 15.7%(2만1,605대) 증가하며 1분기 판매로는 역대 최고다.
기아차 북미권역본부 윤승규 본부장은 “기아차가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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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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