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에 관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지침이 나왔다. 코비드-19 백신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이제 집밖을 나갈 때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감염자에 노출됐어도 14일 자가 격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팬데믹 시작과 함께 지난 1년2개월 동안 반드시 지켜야했던 방역수칙이 처음으로 완화된 것이다.
새 지침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크게 늘어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과 입원환자, 사망자 수가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하자 내려진 정상 복귀로의 첫 신호탄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공급에 전력투구한지 석 달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이와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몇 주 동안 신규확진 케이스가 미 전국에서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주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LA카운티의 경우 경제 재개방 4단계 가이드라인 중 가장 심각한 1단계 ‘퍼플’에서 벗어난 것이 불과 6주 전인데, 다음 주면 가장 완화된 4단계 ‘옐로우’에 도달하고, 6월15일에는 가주 전체가 팬데믹 제한령을 전면해제하고 경제활동을 완전히 정상화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같은 정상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백신 미접종자들이다. 현재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백신 주사를 한번 이상 접종했고, 3분의 1 이상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말은 미국인 절반이 아직도 백신을 맞지 않았고, 집단면역에 이르는 85% 접종률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뜻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아직도 미국인 4명중 1명이, 가주민 5명중 1명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거나, 백신 자체를 거부하거나, 코비드-19의 위험성을 믿지 않는 등 여러 이유로 주사를 기피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과 그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백신의 효과는 과학에 기반을 둔 엄연한 현실이다. 하루 빨리 우리의 삶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중요한 분기점에서 백신 접종은 더 이상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공공안전을 위한 시민의 책임이다. 주변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적극 권유해야한다. 다같이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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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짖과 카더라가 과학을 상식을 집어삼키는 이상한 자들이 아직도 들끌고있는미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