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어라'에서 재희가 정우연을 돕기 위해 자신의 집안 가보로 전해져 온 전통 한식 책자를 전수하려 했지만 책자가 사라졌다.

25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다시 궁궐에 초대된 영신(정우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신은 숙정(김혜옥 분)과 대적해 한식집 궁궐의 메뉴를 싹 다 바꾸기 위해 궁궐에 방문했다. 궁궐 임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영신은 "메뉴 한두 가지 개발해서 헤쳐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이제까지 우리 식당 메뉴는 사실상 전통 한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사장님이 손쉽게 변형해서 만든 얼치기 메뉴죠"라며 숙정이 개발한 퓨전 한식이 아닌 전통 메뉴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영신은 "제가 해보겠습니다. 제 손으로 전통 한식 계승자가 되어 우리 한식당 궁궐을 전통 한식을 계승하는 한식당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숙정은 이런 영신과 한식 경합을 벌이기로 했다.

그날 밤 경수(재희 분)는 영신을 불러 자신의 집안에 가보로 내려져 온 전통 한식 책자를 전수하겠다고 했다.

경수는 영신에게 "우리 조상 중에는 궁궐 수라간 상궁이었던 분이 계셔. 그래서 집안 여인들은 대대로 그 솜씨를 전수받았다. 우리 할머니 역시 시어머니께 그 비법을 전수받으셨고 이른 나이에 혼자되셨지만 식당을 차려 크게 성공하셨지. 가보로 전해져 내려오는 음식 맛을 내는 비법이 적힌 책자가 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나에게 주셨다. 나와 결혼해서 우리 집안 여인이 될 사람에게 주라면서. 그 책자를 너에게 주마"라고 말했다.

영신은 "제가 그걸 받을 자격이 되냐"고 물었지만 경수는 "너에게 주려고 일찍부터 마음 먹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경수는 자신의 방에 있던 가보 책자가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경수의 가보 책자는 숙정이 훔쳐 간 것. 숙정은 조카 성찬(이루 분)에게 "가보로 물려주던 음식 맛이 적힌 책자가 있다는 얘기는 나도 어디선가 들었다. 그거 지금 내가 가지고 있어. 너는 내가 아들하고 한 집에 살아보고 싶어서 경수네 밥집으로 쳐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나는 경수를 낳은 여자야. 그러니까 그 책자는 처음부터 내 거다. 나야말로 그 집안 여인이야. 그러니까 그 책자 주인은 나야"라며 섬뜩한 언사로 성찬을 놀래켰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