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문화원‘해금·비트박스 합동 공연’펼쳐
▶ 해금 연주가 여수연씨·쇼데케이 즉흥 연주, 유튜브로 버추얼 콘서트

해금과 힙합의 콜라보레이션을 펼친 여수연씨와 쇼데케이. [문화원 제공]
한국의 전통 음악과 힙합의 흥이 만났다. LA 한국문화원이 2021 한국 문화가 있는 날 5월 행사로 26일 이같은 ‘버추얼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해금 연주자이며 작곡가, 즉흥연주자인 한인 여수연씨와 비트박서이며 소리예술가인 쇼데케이(Shodekeh) 볼티모어 타우슨 대학 교수가 함게 한국의 전통악기 해금과 비트박스의 즉흥 연주 공연을 문화원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펼쳤다.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동서양의 음악적 만남과 동시에 지역적으로도 동부 지역에서 비트박서이자 소리예술가로서 활발히 활동중인 쇼데케이와 서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금연주자 여수연씨의 만남이 온라인을 통한 즉석 콜라보레이션 연주로 새롭게 시도됐다. 이들 2명의 전문가들은 서로의 소리와 호흡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소리를 나타내지만 화합과 배틀이 공존하며 경쾌한 리듬까지 3박자를 갖춘 ‘국악과 힙합이 만나 흥이 넘치는 공연’이 이뤄졌다고 문화원 측은 밝혔다.
이번 공연은 4곡 모두 즉흥 연주곡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주된 ‘Beatbox Bow’, ‘Haegeum Prayer’, ‘Hip Hop Khoomei’, ‘Wine Glass Arirang’ 등 4곡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해금과 비트박스 연주 뿐만 아니라, 물병과 보컬 퍼커션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소리, 와인잔과 비트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연주되는 4가지 다른 버전의 아리랑 연주 등 독창적이고 유일무이한 연주로 이어져 진한 여운과 감동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쇼데케이는 그의 음악 실력을 인정받으며 지난 2011년 TED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해 공연을 펼쳤고, 쇼데케이와 여수연 연주가는 지난해 11월 합동 초청 공연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곧 공동 음반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문화원 측은 밝혔다.
한국 전통음악 정악에서의 해금은 아쟁과 함께 현악기가 아닌 관악기로 분류된다. 이는 현을 다루며 연주하느냐 관을 불어서 연주하느냐가 아니라 음의 지속 가능 시간이 짧은가 긴가에 따라 나뉘며 관악기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박위진 문화원장은 “전통 국악과 서양의 비트박스가 함께 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 교류 공연”이라며 “LA 문화원은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로서 타 커뮤니티와의 인종간 화합을 위해, 다양한 형식의 문화 교류 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LA 문화원 홈페이지(www.kccla.org)와 유튜브(www.youtube.com/user/VideoKCCLA)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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