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 12억달러 지급, 국가별 순위 14번째 많아
▶ LA카운티는 153개사 4,657명으로 35.4% 차지
■ 2020년 가주 진출 외국 기업 현황
2020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한국 지·상사는 모두 388개 사로 집계됐으며 이들 한국 기업이 고용한 직원 수는 1만3,14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들 한국 기업의 임금 총액은 12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LA 비즈니스 저널은 5월 30일 최신호에서 월드트레이드센터 LA(WTCLA)와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조사한 가주 내 외국기업 진출 현황 보고서를 바탕으로 특집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로 여섯 번째 발간됐다.
2020년 가주에서 활동하는 외국 소유 기업은 총 1만8,451개 사로 집계됐으며 이들 외국 기업이 고용하는 직원은 73만3,187명에 달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지난해 임금 총액은 640억4,690만달러 규모다.
고용 직원 수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일본이 가주에 가장 많은 기업이 진출했고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일본 진출 기업 수는 3,672개사에 달해 2위 영국의 2,380개 사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고용 직원 수도 11만5,420명으로 10만231명의 영국보다 앞섰다.
이어 3위 프랑스가 고용 직원 6만7,705명, 기업 수 1,912개 사, 4위 독일이 고용 직원 5만9,530명, 기업 수 1,355개, 5위 스위스가 고용 직원 5만4558명, 기업 수 725개 사다. 6위 캐나다는 고용 직원 5만1,009명, 기업 수 1,462개 사다. 가주에 진출한 자국 기업이 1,000개가 넘는 나라는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5개 국가이다.
한국은 직원 수 기준으로 7위 아일랜드, 8위 중국, 9위 스웨덴, 10위 네덜란드, 11위 대만, 12위 호주, 13위 멕시코에 이어 14위에 올랐다.
한국은 가주 진출 해외 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1%, 고용 직원 비중은 전체의 1.9%로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한국 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스위스, 아일랜드, 스웨덴, 네덜란드, 대만, 호주, 멕시코 보다도 비중이 낮다.
가주에 진출한 한국 지·상사 4개 중 3개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88개 기업 가운데 78.4%에 달하는 304개 기업이 남가주에 집중돼 있다. 고용 직원도 8,952명으로 전체의 68.1%에 달한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80개 업체가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20.6%에 해당한다.
LA 카운티로 범위를 좁히면 한국 지·상사 수는 153개 사, 직원 수는 4,657명으로 가주 내 한국 지·상사 기업의 39.4%, 전체 고용 인원의 35.4%를 차지했다. 가주 내 한국 지·상사 기업이 고용하는 직원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도매 무역,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운송/창고업, 금융 부문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부 외국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가주에 진출한 해외 기업 수와 고용 직원은 2019년 대비 각각 줄었다. 해외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67개, 고용 직원은 전년 대비 2만7,461명 각각 감소했다.
한국 기업도 2019년의 403개에서 2020년에는 388개로 15개 사가 줄었으며 고용 직원도 2019년의 1만3,438명에서 2020년에는 1만3,148명으로 290명 감소했다.
가주 진출 외국 기업을 기업 수 기준으로 분류하면 소매업이 4,571개 사로 전체 1만8,451개 사의 24.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도매업 2,859개 사, 제조업 2,856개 사,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2,772개 사, 금융 부문 2,033개 사 순으로 해외 기업 진출이 많았다.
고용 인원 면에서는 제조업이 24만3,811명으로 전체 고용 인원 70만3,187명의 34.7%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11만3,800명, 도매업 8만5,722명, 소매업 7만3,469명, 금융 부문 5만7,839명 순으로 고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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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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