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마다 한 명 꼴 사망, 전조증상 즉시 응급실로
▶ 할리웃 차병원‘경각심’
할리웃 차병원이 세계 뇌졸중 인식의 달을 계기로 한인들에게 뇌졸중(stroke)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나섰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 40초마다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4분마다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고 할리웃 차병원은 밝혔다.
할리웃 차병원에 따르면 뇌졸중은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을 통틀어 뇌졸중이라 이르는 데,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7%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은 6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거나 막힌 동맥 부위에 카테터를 직접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뇌졸중의 증상은 잠깐 왔다가 몇분에서 몇시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이 전조증상을 무시하기 쉬운데, 할리웃 차병원의 PJ 베냐미니 외과전문의는 “뇌졸중은 다른 그 어떤 질환들보다도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이라며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되살릴 수 없어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뇌손상으로 인해 반신마비나 언어장애와 같이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장애 등 그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경각심을 가지고 초기 증상이 인지되는 그 즉시 급히 응급실에 내원하여 치료 처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일반인들도 기억하기 쉽도록 ‘패스트(FAST)’라는 약어로 알리고 있다. FAST는 Face, Arm, Speech, Tim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할리웃 차병원은 밝혔다.
즉, ▲FACE(얼굴): 활짝 웃었을 때 양 입꼬리가 비슷한 높이로 올라가지 않고 어느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ARM(팔): 양팔을 들어서 한쪽 팔의 힘이 빠지거나 ▲SPEECH(말하기):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단어나 문장 등이 어눌해진다면 ▲TIME(시간): 지체하지 말고 바로 신속하게 응급실로 가야 한다.
할리웃 차병원은 미국심장협회로부터 2020년 뇌졸중 케어 관련한 실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2021년 4월 심장협회 기관에서 수여하는 어워드 중 가장 높은 레벨인 골드플러스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뇌졸중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와 대처로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줄인 그 공로를 인정하는 의미로 수여되는 상이다.
베냐미니 외과전문의는 “뇌졸중의 예방은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 관리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뇌졸중협회도 뇌졸중의 80%는 라이프스타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금연과 운동, 적정한 체중 유지,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 조절을 통해 발병률을 80%까지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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