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제로금리 유지
▶ 주가는 일제히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물가상승률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당초보다 1년 이른 2023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한 후 제로 금리가 계속 유지된 것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함에 따라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했고 이런 진전과 강력한 정책 지원 속에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지난번 성명에 있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인적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표현은 삭제됐다.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증시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16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6포인트(0.77%) 떨어진 34,033.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4,039.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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