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사진제공]
격변하는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가 그려진다.
MBC TV는 23일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를 선보인다.
2018년과 2019년 법의학 드라마 '검법남녀'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정재영(51)이 '미치지 않고서야'로 2년 만에 MBC로 복귀한다.
정재영은 이번 작품에서 냉정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 여기에 개그 욕심까지 골고루 갖춘 중년의 엔지니어이자 인사팀 부장 최반석으로 분한다.
정재영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내가 직장 생황을 안 해봤음에도 애환과 재미가 느껴졌다. 내 또래 직장인들의 모습이어서 굉장히 공감이 갔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다른 분들은 아름답고 멋있는 쪽에 집중하셨다면 나는 노쇠함과 꾀죄죄함에 초점을 맞췄다. 주류에서 밀려나서 어떻게든 버티려는 캐릭터인데, 실제 나와도 비슷하다. 나 역시 연기자로서 어떻게 하면 계속 버틸까만 생각한다"고 웃었다.
문소리(46)는 화통하고 털털하며 모든 일에 적극적인 인사팀장 당자영을 연기한다.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시리즈 외에 안방극장 복귀는 약 3년 만이다.
문소리는 "중년 직장인들이 자리를 잘 잡아서 월급도 잘 모으고 아파트도 사놓고 행복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치열하게 버티는 거라는 이야기가 내게 스펙터클하게 와닿았다"며 "또 정재영 선배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굉장히 좋은 배우들이 참여해 하모니, 좋은 앙상블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또 "인사팀장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도 해보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애환이 많이 느껴졌다. 그 자리에서 10여 년 버틴다는 건 보통의 정신력으로는 불가능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에는 문소리 외에도 이상엽, 김가은, 안내상, 박원상, 박성근, 김남희, 차청화, 조복래, 김중기, 김진호, 동현배, 백민현, 오용, 임현수, 천희주, 임일규, 강주상, 강연우 등이 출연한다.
극본은 '마녀의 법정' 등을 쓴 정도윤 작가가, 연출은 최정인 PD가 맡는다.
최 PD는 "뻔히 망할 게 보이는 회사에서 어떻게든 버티려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며 "너무나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해서 '연기 맛집 드라마'라고 자부한다.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통해 함께 울고 웃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밤 9시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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