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 간 속박’ 친부 상대로 법정 다툼
▶ “실제로는 시궁창…잘 지내는 척했던 것 사과드린다” 심경 토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니뮤직코리아 제공]
"여러분께 한가지 비밀을 말해주고 싶어요. 제 삶이 멋져 보였겠지만…. 사실은 그런 척 했던 거에요."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그간 침묵을 깨고 친부의 속박에 시달렸다며 폭로전에 나선 가운데,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이 계정에 자신의 일상 생활과 음악 활동 등을 담은 사진과 글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는데, 실제로는 "시궁창" 같았지만 멋진 삶을 사는 척했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여러분께 작은 비밀을 말해주고 싶다"며 "다들 동화 같은 삶을 바라며, 내가 올린 게시물을 보면 내 삶이 꽤 멋져 보인다는 것을 안다. 그게 우리 모두가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내가 주목을 끌려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내 삶을 완벽하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스피어스는 친부를 상대로 한 법정 다툼이 대서특필된 것과 관련, "이번주 뉴스를 접한 분들이라면 이제 분명하게 알게 됐을 것"이라며 "최근 2년 간 잘 지내는 척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도 말했다.
그는 다만 "믿거나 말거나 내가 잘 지내는 척했던 게 실제로는 도움이 됐다"면서 "인스타그램은 내 현재와 내 존재를 공유할 멋진 해방구를 갖도록 도와줬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스피어스는 "그래서 나는 동화를 더 읽기로 결심했다"는 결론과 함께 왕관, 유니콘 등의 이모티콘을 첨부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고백을 마쳤다.
스피어스의 고백에 팬들은 10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남기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 계정에 스피어스가 올린 게시물은 2천500여 건에 달하며, 팔로워는 3천만명을 넘어섰다.
1999년 소녀 시절 데뷔해 독보적 인기를 누렸던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하지만 스피어스는 최근 친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속박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전날인 23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법원 심리에 화상으로 출석해 후견인 제도 때문에 강제로 피임 시술을 유지해야 했다며 폭탄 발언을 터트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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