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이 발생한 후 의사당에서 묵묵히 잔해를 치워 미 전국적 화제를 모았던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김 의원이 당시 입었던 정장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다.
6일 김 의원은 지난 1월6일 연방의사당 폭동 사건 당시 입었던 푸른색 정장을 스미소니언 재단(Smithsonian Institution)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의사당에서 폭동이 일으킨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스미소니언 재단은 국립미국역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에 지난 1월 발생한 연방의사당 폭동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관련 물품을 수집 중이다. 이 일환으로 김 의원에게 폭동후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치웠을 때 입은 정장 기증을 요청했고 김 의원이 흔쾌히 응한 것이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1월6일의 사건은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된다. 그날 많은 일이 있었고 내 것은 단지 그 중 하나일 뿐”이라며 “진실이 없다면 우리는 치유될 수 없다. 역사를 지우는 것이 아닌 또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그날의 일을 계속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파괴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희망과 치유도 있었다. 의사당 경찰들은 생명을 구한 영웅이었고 동료 의원들과 직원들은 용기를 보여줬다”며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간 속에 존재했던 희망들이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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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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