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첫 정상적인 행사에 기대감 높아
▶ 매출 회복의 디딤돌 역할 기대, 11일까지 진행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추계 매직쇼가 9일 개막하면서 한인 의류업체들은 이번 쇼를 매출 회복의 디딤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인의류협회 제공]
첫날 치곤 나쁘지 않았다.”
9일부터 막을 연 세계 최대 의류 트레이드 쇼 중 하나인 ‘2021 라스베가스 추계 매직쇼’에 참여한 한 한인 의류업체의 말이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추계 매직쇼를 상승 중인 매출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고 있는 매직쇼 참여 한인 의류업체들은 한 명의 바이어를 더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라스베가스 추계 매직쇼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첫날 매직쇼 실적은 비교적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 직후인 오전 한때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들 사이에서 당초 기대와 달리 바이어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후부터 바이어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 여성복 전문 업체 관계자는 “오전에 매직쇼 행사장 출입구가 양쪽 2개만 개방되어 있어 행사장 동선이 길다 보니 중간에 위치한 여성복 참여업체들이 한산했다”며 “오후부터 부스를 방문하는 바이어들이 늘어나면서 오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2시 현재 매직쇼 참관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출입 등록을 마친 바이어와 방문객의 수는 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매직쇼 첫날 초반을 고려하면 그리 적은 수는 아니라는 게 참여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올해 추계 매직쇼에 거는 한인 의류업체들의 기대는 크다. 올해 들어 연방정부의 경기지원금의 후광 효과에 힘입어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예전 수준의 90% 이상 매출이 회복된 현재 분위기를 매직쇼를 통해 이어가면서 소위 ‘올해 매출 굳히기’의 계기로 삼고 싶은 것이 한인 의류업체들의 속마음이다.
한인 의류업체들의 속마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올해 추계 매직쇼 참여 업체들은 판매 아이템을 늘렸다. 평년 같으면 올해 겨울 시즌을 겨냥한 아이템을 전략 품목으로 추계 매직쇼에 참여했다면 올해 추계 매직쇼는 내년 봄 시즌을 대비한 의류 아이템까지 확장해 준비했다. 한인 의류업체들의 매출 신장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첫날이라서 바이어 방문에 편차 현상도 존재하고 있다.
행사장의 긴 동선 때문에 첫날 방문을 접고 돌아가는 바이어들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부 한인 의류업체들은 바이어들의 부스 방문이 예상보다 적어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둘째날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여성복 전문 참여업체 대표는 “오후 늦은 시각부터 바이어들이 방문해 아쉬웠지만 방문 수 대비 매출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며 “10일 둘째날이 이번 추계 매직쇼 매출 실적을 가를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추계 매직쇼 현장에 나가 회원사들 지원에 나선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참여한 한인 의류업체 부스를 돌면서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보를 교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첫날 한인 의류업체들을 방문한 바이어들이 주로 오후에 몰렸다”며 “매출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은 ‘not bad’ 수준이라고 답하는 참여 업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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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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