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86만명·라틴계 82만명·흑인 79만명···아시아계 31% 증가

시카고 다운타운과 미시간 레이크<시카고 선타임스>
인구 감소세로 미국 3대 도시 위상을 위협받던 시카고가 간신히 자리를 지켰다.
12일 시카고 언론은 2020 인구 총조사 결과를 인용, 시카고시 인구가 10년 전보다 5만여 명(1.9%) 증가한 274만6천388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늘어난 인구 대부분은 라틴계와 아시아계였다.
라틴계는 10년 전보다 5%(4만여 명), 아시아계는 무려 31%(약 4만5천 명)나 증가했다.
반면 시카고 흑인 인구는 10년 전보다 10%(약 8만5천 명) 더 줄어들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라틴계와 아시아계 인구 증가세가 흑인 인구의 지속적인 이탈 현상을 상쇄했다”며 “시카고 역사상 처음으로 라틴계가 흑인 인구를 추월해 백인 다음으로 많은 인종 그룹이 됐다”고 전했다.
시카고 라틴계 인구는 2010년 77만8천여 명(29%)에서 2020년 81만9천여 명(약 30%)으로 늘었다.
반면 흑인 인구는 같은 기간 87만2천여 명에서 9.7% 줄어 78만7천여 명(29%)이 됐다.
아시아계 인구는 14만4천여 명에서 18만9천여 명으로 늘며 시카고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하게 됐다.
백인 인구는 85만4천여 명에서 86만3천여 명으로 1%가량 늘었다.
시카고 인구는 이전의 2010 인구 총조사에서는 약 7%(약 20만 명) 감소하며 3대 도시 위상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구 급성장세를 보이며 시카고를 위협하는 휴스턴은 지난 10년 새 인구가 20만4천여 명 늘며 총 230만4천580명으로 4위를 유지했다.
휴스턴의 인구 성장률은 9.8%로 미국 10대 도시 가운데 피닉스(11.2%) 다음으로 높았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 인구는 10년 전보다 7% 늘어난 880만 명, 2위 로스앤젤레스 인구는 10년 전보다 2.8% 늘어난 389만8천747명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와 휴스턴에 이은 5위는 피닉스(160만8천139명), 6위 필라델피아(160만3천797명), 7위 샌안토니오(143만4천625명), 8위 샌디에이고(138만6천932명), 9위 댈러스(130만4천379명), 10위 새너제이(101만3천240명) 순이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큰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2위는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3위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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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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