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2만명씩 주말까지 최대 10만명 추가 대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국방부는 기존 대피 작전 완료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 등의 대피를 끝낸다는 계획이 현재로선 변함이 없다면서 그 기간 내에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대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의 이런 입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피 시한 연장을 시사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연장을 요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탈레반 측은 오는 31일 시한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경고한 상태다.
커비 대변인은 주말까지 최대 10만 명을 추가 대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지난 며칠 간의 (대피)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주말까지 약 10만 명을 대피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루 2만 명씩 대피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럴 계획"이라며 날씨 등 많은 요인이 있지만, 최대한 공격적으로 그 속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군과 연합군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수도 카불 장악 직전인 14일부터 지금까지 5만8천700명을 대피시켰다. 지난달 말 기준 대피 인원은 6만3천900명이다.
초기에 지지부진했던 공수 작전은 지난 22일부터 예상치를 웃돌면서 가속이 붙기 시작해 직전 24시간 동안에는 2만1천6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미국 내 추가 기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간 난민은 유럽과 중동의 국가들을 거쳐 포트 맥코이(위스콘신), 포트 리(버지니아),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뉴저지), 포트 블리스(텍사스) 등 미국 내 군 시설 4곳에 수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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