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이곳서 자율주행 서비스 성공하면 수익 전환에 초석될 수도”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재규어 아이페이스 SUV [로이터=사진제공]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별된 승객에게 인간 운전사가 탑승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은 '웨이모 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시험 운행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할 수 있다. 차량 탑승은 무료지만 기밀유지 협약을 맺어야 하고, 다른 승객을 데려갈 수 없다.
시험 운행 참가자는 앱을 이용해 웨이모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재규어 아이페이스를 호출해 탈 수 있다. 좁고 복잡한 도로를 주행하다가 자율주행 컴퓨터가 불안정해지거나 예기치 못한 시나리오에 대처하지 못하면 인간 운전사가 곧장 개입한다.
WSJ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일 시험 운행이 웨이모에 기술적으로, 사업적으로 중요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시작하기 위해 10년 넘게 공 들여왔다. 2009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기 시작해 지금은 한 주에 10만마일 이상을 주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시장인 이유는 이곳이 미국 우버·리프트 등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사들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로 차량호출 승객을 안전하게 실어나르는 데 성공하면 수년째 손실을 내온 웨이모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짚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인간 운전사 없이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기업은 8곳인데, 웨이모 임원들은 이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를 가장 앞선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또 웨이모 전 임원들을 인용해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이 작동하려면 전 세계 5개 최대 차량호출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할 규모를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웨이모 임원들은 차 한 대당 20만달러(약 2억3천만원)가 넘는 장거리 카메라, 레이저 기술 등 자율주행 장비의 비용을 낮추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웨이모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외곽의 챈들러에서 2017년부터 미니밴(승합차)으로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해오다 지난해 일반인을 상대로 운전사 없는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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