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시민권자 협회·K타운 액션 등 공청회 반대 입장 표명
▶ “순번제 시장직도 유지”

부에나팍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가한 한인들이 선거구 조정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사인판을 들고 있다.
“부에나팍 시 소수 민족을 대변할 수 있는 현 지역구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24일 저녁 현재 5개 선거구를 4개로 변경하고 시장을 직선제로 선출하자는 방안(본보 8월 20일자 A8면 보도)에 대해서 첫 주민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인 단체와 교계 지도자와 히스패닉 주민들이 참석해 이번 방안에 대해서 부당성을 지적하고 소수민족의 정치력과 대표성을 강화시킨 현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권석대 한인 회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현 시 선거구 5개를 4개로 줄이자고 제안한 현 시장은 정치적 속셈보다는 시정 활동에 더 힘을 기울여 주민들과 스몰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코로나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현 5개의 시 선거구와 순번제 시장직 제도를 잘 유지하여 소수민족을 대변하는 부에나팍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시민권자 협회의 조이스 안 회장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운영되었던 5개의 시 선거구를 잘 유지하고, 모든 시의원들이 공평하게 시장으로서의 지도력을 키울 수 있는 현 순번제 시장직을 잘 지켜나가 줄 것“을 촉구 했다.
이 협회의 김도영 이사장은 20년 넘게 부에나팍에 거주한 주민으로서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1지구를 여러 선거 지구로 나누게 되면 한인 커뮤니티에게 큰 불이익을 행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부에나팍시 거주자이며 교회 목회 활동을 펼치는 최순길 목사는 ”소수계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5개 선거구를 지켜내고 앞으로는 더 많은 선거구가 만들어져 다양한 소수 민족의 입장과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구를 4개로 줄이자고 제안한 현 코너 트라우트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선거구 조정에 반영하겠다“라며 ”앞으로 새 선거구 지도가 만들어 질 때 1지구의 아시안 인구를 강화하는 지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
박영선 현 부시장은 ”2020년 센서스 데이터를 반영해 현 선거구 5개를 유지하면서 지역구 지도를 부분적으로 재조정하게 되면 아시안 인구 최다 지역구인 1지구에 더 많은 아시안 주민들이 포함되어 공통된 커뮤니티 이해를 추구하는 최종 선거구가 만들어 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K 타운 액션’의 윤대중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고 커뮤니티를 위해 발언 해 준 4명의 단체장 및 목사님 덕분에 시의원 모두 놀라는 분위기 였다“라며 ”시의원 모두가 아시안계와 라틴계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구 재조정 의견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윤대중 회장은 내년 1월과 3월에 있을 선거구 재조정 2차, 3차 회의에도 많은 한인분들이 참석하여 커뮤니티에 필요한 선거구 지도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계속 관심과 참여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에나팍 시는 이번 선거구 재 조정에 따른 커뮤니티 웍샵을 9월 9일 시의회, 10월 21일 샌 마리노 초등학교, 11월 2일 레이몬드 템플 초등 학교 등에서 가질 예정이다.
시는 2020년 센서스 테이터를 기준으로 선거구 재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테이터는 9월 30일이나 10월 초에 시별로 나올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 25일, 3월 8일 선거구 재조정 추가 주민 공청회를 갖고, 내년 4월 17일 부에나팍시의 최종 선거구를 확정하는 지도를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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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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