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버터’가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하며 13주째 10위권을 지켰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버터'에 미국의 차세대 여성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27일(한국시간 기준) 공개됐다.
BTS는 이날 오후 1시 스탤리언의 피처링이 더해진 '버터'의 새 리믹스 음원을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지난 5월 공개된 '버터' 원곡은 청량한 멜로디와 신시사이저 사운드 위에서 BTS 멤버들이 쫄깃한 보컬로 매력을 과시했다. 리믹스 버전은 스탤리언의 힘 있는 랩이 어우러져 색깔이 더욱 풍부해졌다.
스탤리언은 풍성한 성량으로 "대학교 기숙사에서 플로우 썼던 걸 기억해 / 내 끝내주는 공연에 이제 특별 입국심사가 필요해"라고 랩을 하며 자신감을 뽐낸다. 후반부 슈가, RM, 제이홉 등 BTS 래퍼들과 스탤리언의 랩이 더블링되는 대목도 귀를 잡아끈다.
BTS는 '버터' 새 리믹스와 함께 다양한 색감과 입술을 모티브로 한 시각 효과가 눈에 띄는 비주얼라이저(Visualizer) 영상도 공개했다.
스탤리언은 현재 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래퍼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신인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BTS의 '다이너마이트'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두고 경쟁했던 'WAP'을 부르기도 해 이번 협업이 더욱 눈길을 끈다. 'WAP'에서는 래퍼 카디 비와 함께 파격적인 면모를 보여줬지만, 이번 리믹스 버전에서는 비교적 '순한 맛'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스탤리언은 "내가 좋아하는 BTS의 '버터' 리믹스에 참여하게 돼 무척 기쁘다. 나의 팬들과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이 노래를 빨리 듣기를 바란다"라고 피처링 참여 소감을 전했다고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했다.
이번 리믹스곡은 스탤리언 측 음반사의 발매 반대 등 우여곡절을 뚫고 세상에 나오게 됐다.
스탤리언은 재계약 문제로 갈등 중인 소속 음반사가 리믹스 출시를 막고 있다며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고, 법원이 스탤리언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발매가 성사됐다.
앞서 통산 9주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버터'의 흥행 가도에 이번 리믹스 버전이 새로운 동력을 실을지도 주목된다.
BTS는 세계적 스타로 부상하면서 니키 미나즈('아이돌'), 할시('작은 것들을 위한 시'), 시아('온') 등 다양한 팝스타들과 협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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