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전기공급사인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가 소비자들에게 전기료를 과다 청구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3일 버지니아 주 정부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도미니언 에너지는 지난 2015년부터 소비자들에게 12억 달러를 과다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텍사스의 한 컨설팅 회사(Heather Bailey)가 작성했으며 환경단체(Appalachian Voices)를 통해 증거로 제출됐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앞으로 몇 주 내에 이러한 증거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하며 최종 심리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과다 청구가 인정되더라도 주 정부는 2018년 제정된 법에 따라 도미니언 에너지에 환불을 명령할 수 없다. 또한 법에 따라 주 정부가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조건을 받아들여도 도미니언 에너지는 12억 달러 가운데 3억7천만 달러만 환불해주면 되고 이 또한 협의를 통해 조정가능하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그간 정치인을 후원하며 정경유착에 대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특정 이해집단에서 제기한 증거는 부적절하다. 우리가 제공한 서비스와 청구된 비용은 일치한다”고 반박하며 “팬데믹 동안 우리는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2억 달러가 넘는 전기료를 면제해 주는 등 구호활동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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