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인근 페어팩스에 언론 공개행사 가져
▶ 30일 봉헌식 공식 개관

오는 30일 공식 개관하는 아카데미 박물관의 스피어 빌딩. 구 형태의 독특한 외관이 위용을 자랑한다. [아카데미 박물관 제공]
세계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중심지인 할리웃의 90년 숙원 사업이었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관장 겸 대표이사 빌 크레이머)이 오는 30일 오전 9시 월트 디즈니 컴퍼니 피아자에서 시민 봉헌식으로 공식 개관한다.
21일 프레스 공개에서 빌 크레이머 관장겸 대표이사는 “급변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며 친목을 도모하면서 유대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영화의 역할이기에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개관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 블러버드와 페어팩스 애비뉴 코너에 자리잡은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프리츠커상 수상자 렌조 피아노의 설계로 사반 빌딩과 스피어 빌딩을 연계해 건축되었다. 영화 관련 전시관을 비롯해 1,000석 규모의 데이빗 게펜 극장과 288석의 테드 만 극장, 식당, 편의시설 등이 있다. 특히 데이빗 게펜 극장이 있는 건물은 지붕이 유리돔 형태로 설계돼 LA 영화 산업의 상징인 할리웃 사인을 보면서 여러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어 또 하나의 LA 명소가 될 전망이다.
박물관 측은 시민 봉헌식으로 시작되는 공식 개관에 앞서 25일 공식 오프닝 갈라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어 26일부터 4일 간 뮤지엄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리뷰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공식 개관을 축하하는 전야제로 프리미어 파티가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개막을 축하하는 특별 행사는 오는 10월17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날 소개된 박물관 조직도에 다르면 한인 이혜성씨가 영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영화 프로그래밍팀에 합류했다. 이혜성씨는 칼아츠에서 영화 비디오 분야 석사학위를 받았고 로이 애드나 디즈니 칼아츠 극장(REDCAT)의 프로덕션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LA카운티뮤지엄9 아트+필름 랩(LACMA9 Art+Film Lab)에서 LA카운티 9개 지역의 야외 영화 상영 및 해당 지역 활동을 지원했다. 홍상수 영화감독의 연출팀 출신인 아티스트이자 영화제작자로 서울, LA, 멕시코시티, 뉴욕, 베를린 등지에서 전시 큐레이션을 하고 직접 참여해 앞으로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한국 영화 소개에 큰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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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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