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증원, 홈리스 대책 중점
▶ 경찰관 지원자 장려금으로 100만 달러 예산 별도로 편성해

로이터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이 27일 경찰관 증원과 홈리스 구제에 역점을 둔 총 71억달러 규모의 임기 마지막 2022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더컨은 올해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았다.
더컨 시장은 이날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상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안을 발표하고 “시애틀의 안전을 지키고 경제를 발전시키며 불균형을 시정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예산안은 내년에 경찰관 신규채용에 응하는 지망자들을 위해 100만달러의 장려금을 배정했다. 경찰관 125명을 새로 채용하면 이직 예상자 90명을 공제해도 35명이 순수 증가해 전체 경찰관 수가 1,23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작년 경찰관 수는 1,343명이었다.
작년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사건 등 경찰의 과잉 무력사용이 잇따르면서 시민단체와 비영리기관들이 경찰국 예산을 축소해 유색인종 커뮤니티 복지에 전용하라고 요구했고, 과격 시위대 진압에 염증을 느낀 많은 경찰관들이 타 직종으로 전직하거나 조기 은퇴했다.
더컨 시장의 새해 예산안은 홈리스 대책을 위해 대민사업국에 1억1,500만달러를 배정했다. 이 중 5,000만달러는 서민주택 신축 또는 임대 아파트 확장에, 2,500만달러는 보호소 확장과 식료품 구제사업에 각각 쓰인다.
대민사업국의 전체 예산 중 90% 이상은 홈리스 대책 통합 비영리기관으로 신설된 킹 카운티 리저널 홈리스국(RHA)을 통해 집행된다.
더컨 시장은 홈리스 대책 예산은 대부분 ‘미국 구제계획법(ARPA)’에 따른 연방정부 지원금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시정부는 팬데믹 발생 이후 지금까지 3억달러를 지원 받았으며 내년 용도를 위해서도 1억1,6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더컨은 설명했다.
시의회 예산심의위원회는 29일부터 약 2주간 더컨 시장의 예산안을 심의하며 오는 10월12일과 11월10일 두 차례 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더컨 시장의 예산안을 수정, 보완한 후 시장실과 협상을 통해 최종 예산안을 확정한다.
M. 로레나 곤잘레스 시의장과 테레사 모스케다 예산 위원장은 더컨의 예산안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곤잘레스 시의장은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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