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예상치 상회…반도체 칩 수급난 뚫고 6분기 연속 인도량 늘려

테슬라의 ‘모델X’ SUV [로이터=사진제공]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에 24만1천300대를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해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2일 이러한 내용의 3분기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3분기 인도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73% 증가했고 올해 2분기보다 20% 늘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2만9천242대, 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 추정치 22만7천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은 6분기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경쟁사들보다 반도체 칩 공급 위기를 더 잘 견뎌냈다"고 전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공급망 문제에 따른 생산 제한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자동차 업계와 비교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 중국 공장에서 유럽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난데다 저렴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를 시장에 내놓은 것이 3분기 인도량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보급형 세단 '모델3'와 SUV '모델Y' 인도량은 23만2천25대, 고급형 세단 '모델S'와 SUV '모델X' 인도량은 9천275대였다.
게리 블랙 퓨처 펀드 매니저는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실적은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잠재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칩 부족과 경쟁 격화 등 도전과제를 헤쳐나간 테슬라 능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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