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선한목자교회 7~10일 ‘그레이스 말씀 축제’

김대건 전시관 축복식에서 마리오 도슨빌 주교가 이준성 주임신부와 전동진 보좌신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헌화하고 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최시영)는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원로목사, 사진)를 초청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그레이스 말씀 축제’를 개최한다.
이형로 목사는 기성 교단에서 42년, 만리현교회에서 26년간 시무했다. 만리현교회는 1932년 설립된 교회로 서울의 낙후지역인 만리동 고개에 위치한 고령화된 교회였다. 그러나 1994년 이 목사가 부임하면서 활력 넘치는 교회로 변해갔다. 이 목사는 신자들이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려고 하기에 앞서 교회가 신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면서 ‘서비스’하는 교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방과 후 교실을 운영했으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돕기 등 봉사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치매예방을 위한 종이접기 수업도 운영했다. 가난한 동네였지만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처럼 교회도 신축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하나님 은혜”라는 이 목사는 지난해 68세에 조기 은퇴했다.
워싱턴선한목자교회 최시영 목사는 “우리 교회도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목회자의 삶을 살아온 이형로 목사를 모시고 말씀 축제를 열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말씀 축제’는 7일(목) 너는 복이 될지라, 8일(금) 그 땅을 고치리라, 9일(토)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로다, 10일(일) 예수를 위해 잔치하세 등 ‘은혜가 이긴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일은 오전 9시, 11시에 열린다.
문의 (703)851-5900
주소 5401 Port Royal Rd. Springfield VA 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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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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