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 인근 기가팩토리서 축제 열고 내년 말 대량생산 목표 제시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의 테슬라 공장 견학 겸 축제에 참석하러 온 주민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공장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테슬라 공장의 연내 가동을 자신했다.
9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이르면 11월 또는 12월부터 이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생산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대량 생산은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매주 5천∼1만 대의 대량 생산 시작을 목표로 제시했다.
테슬라의 독일 공장 가동은 당초 계획보다 몇 달 늦춰진 상태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수질 오염과 같은 환경 영향을 우려해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에 800건 이상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제기된 민원의 온라인 협의 시한인 10월 14일까지는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오는 14일 마감 시한 후 주 환경부가 공장 가동을 최종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테슬라 공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물을 사용할 것"이라며 환경 영향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자동차 공장 인근에 지을 배터리 공장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슬라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이 배터리 공장은 5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폭스바겐의 독일 배터리 공장(40GWh)을 능가한다.
또 머스크 CEO는 독일 공장에서 일할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라며 "전 유럽에서" 인재들이 입사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머스크 CEO의 방문은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가팩토리 투어 겸 축제에 맞춰 이뤄졌다.
공장 내부 견학과 모델Y 시승 등의 순서를 즐기던 9천여 명의 방문객은 머스크가 등장하자 마치 팝스타가 온 것처럼 환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 중 다수는 머스크의 연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이브 생중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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