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형 조형물 완공 축하행사…풀뿌리 모금 성과
▶ 지역 경제·문화·사회 기여한 한인 커뮤니티 상징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에서 열린 코리아타운 오프닝 행사에서 주요 인사들이 개막을 알리는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에 코리아타운 시대가 시작됐다.
40번 도로 한인 상권 중심지의 동·서 양방향에 한국 전통기와의 한옥형 조형물 건립 개막식이 9일 열렸다. 행사에는 래리 호건 주지사와 부인 유미 호건 여사, 이수혁 주미대사 내외,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및 한인단체장과 지역 정치인, 후원자들은 물론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한인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 조형물을 둘러보며 축하했다.
호건 주지사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고 “코리안웨이로 지정된 이곳에는 식당, 상가 등 한인업체 약 170개가 몰려있고 1만2,00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며 “코리아타운 지정으로 더 많은 사람이 경제, 문화, 사회에 기여하는 놀라운 한인커뮤니티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2년 반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는 열정으로 지칠 줄 모르는 퍼스트 레이디 유미 호건과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및 코리아타운준비위, 지역 한인들의 노력과 헌신의 결실”이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나는 ‘한국 사위’라 불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수혁 대사는 “다민족, 다문화로 구성된 하워드카운티에 코리아타운이 지정되는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코리아타운 조형물 건립 프로젝트가 코로나를 뚫고 예정대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축사했다.
김상태 코리아타운 준비위원장은 “코리아타운은 한인사회의 성장을 대변하고, 한인 차세대를 위한 유산이 될 뿐만 아니라, 메릴랜드의 자랑스러운 다양성을 드높이고, 모든 커뮤니티들이 화합해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주변 상권, 비즈니스,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하행사로 이희경 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과 남스 태권도의 태권도 시범,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가 펼쳐졌다.
한편 양 기둥 위에 한국형 기와를 올리고 단청 무늬를 넣은 한옥의 멋을 살린 조형물은 코리아타운준비위가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풀뿌리 기부운동을 벌여 마련한 기금으로 제작됐다. 조형물 기둥 사이의 현판에는 후원자 및 후원단체 200여 명단과 한옥 소개, 메릴랜드의 한인 역사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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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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