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쏘 5,900대 판매, 52.2% 시장 점유율
▶ 충전소 등 인프라 확장되면 판매 급등할 것

현대차의 대표적인 수소연료 전지차 모델인 넥쏘. [현대차 제공]
올해 전 세계 수소연료 전지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현대차가 이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 전지차의 총 판매 대수는 약 1만1,200대로, 작년 같은 기간(약 5,900대)에 비해 91.7% 증가했다.
현대차 넥쏘(1세대) 2021년형 모델과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수소차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넥쏘는 올해 8월까지 작년(4,400대)보다 34.2% 늘어난 약 5,900대가 판매돼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의 52.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넥쏘는 미국 시장에도 올해 9월까지 28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의 138대에 비해 두 배(104%) 이상 증가했다. 아직 판매량은 작지만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미국에서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확대되면 수소연료 전지차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도요타에 밀려 점유율 2위를 차지했지만, 2021년형 넥쏘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1위를 탈환한 이후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도요타는 작년 말 출시한 2세대 미라이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8월까지 작년(600대)보다 7.3배 많은 약 4,4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39.2%로 2위에 머물렀다.
반면 혼다는 판매량이 작년보다 6.0% 늘어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6%로 하락했다.
SNE 리서치 측은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현대차가 올해 들어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도요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기존의 압도적인 시장 위상이 다소 축소됐다”며 “현대차는 기초 경쟁력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마케팅 전략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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