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사진제공]
비뇨기 관련 질환으로 입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15일 나흘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금주 초 비영리 기구인 클린턴 재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를 찾은 75세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피로감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요도 감염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2일 입원했다. 1993년 만 46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한 클린턴은 연임에 성공한 뒤 2001년 퇴임했지만 이후 종종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4년 일부 혈관이 막혀 심장 바이패스(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다. 6개월 후에는 왼쪽 흉강에서 체액과 일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한 체중 변동을 겪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0년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스텐트까지 이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감자튀김 등 고지방성 음식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퇴임 후 잇단 질환에 시달리자 2010년 식단에서 육류와 생선, 유제품을 제외하는 채식주의자로 변모했다.
당시 그는 “나는 고위험군이라고 판단하고 더는 이 문제를 갖고 위험스럽게 장난치고 싶지 않았다. 또 나는 살아남아서 할아버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딸 첼시가 결혼해 손주를 낳은 것까지 보겠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2013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식단을 전한 한 기사를 보면 육류를 모두 뺀 채 채소와 견과류, 과일로 점심을 먹는 모습이 소개돼 있다. 이 기사에는 채식으로 바꾼 뒤 몸무게가 30파운드 이상 줄었지만 20~30년 젊은 직원들보다 더 활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현재 그가 병상에서 일어서 걸어 다니는가 하면, 병원 직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라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2~3일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들의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